박영선목사 “중요한 것은 두날개 이단운운할 문제 아니다”

유현우 기자/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총회가 22일부터 경북 경주시 보문로 코모도호텔에서 제100회 총회 개회를 시작하여 안만길목사(염광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193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임원선출에서는 최칠용목사(시은교회)가 목사부총회장으로, 송태진장로(새하늘교회)가 장로부총회장으로 당선됐다.

한편, 이번 합신총회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두날개 이단성 공청회’와 관련 합신총회 이대위의 보고에서도 갑론을박이 오갔다. 이는 앞서 열린 예장합동총회에서 두날개와 관련 합신총회 이대위의 행동이 선을 넘었다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고, 공청회에 대한 문제점들이 여러 언론을 통해 지적됐기 때문이다.

총회에서 진행된 이대위의 보고에서 총회는 이대위의 조직보고나 모든 보고는 뒤로하고 두날개만 먼저 다루기로 했다.

두 날개에 대한 이대위의 보고에서는 여섯 가지의 문제를 지적, “합신 교단에서는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위험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총회에서나 교회에서 두날개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도하여 주시기를 청원한다”라고 했다.

제일 먼저 발언을 시작한 박영선목사는 “우리 총회는 이대위의 보고를 통해 모든 교회에서의 신앙교육이 신학적 깊이와 균형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며 “그래서 더욱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고 승리할 것을 간절히 구하는 기회로 삼는다”라고 동의를 발의했다.

이어서 최홍준목사는 “박영선 목사님의 내용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총회는 법리 해석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예장 합동의 지적과 인터넷의 강력한 항의를 통해서 오해가 되고 있다. 그래서 한 항목 한 항목을 토론을 하고 마지막 결론에 박영선 목사님의 멋있는 문장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발언을 함으로 토론의 물꼬를 터놓았다.

박영선 목사의 발의는 토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세계비전 두날개 프로세스에 대한 조사 보고의 건은 이대위가 보고하니, 총회 소속한 모든 교회에 대해서의 신앙교육이 신학적 깊이와 균형이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총회가 확인하고 더욱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고 승리할 것을 간절히 구하는 기회로 삼기로 하다”라고 수정이 됐다.

이에 반해 “박영선 목사님의 안을 살리되 이대위의 보고를 받고 박영선 목사님 (발언)대로 결의”하자는 안을 내어 놓기도 하고, “문구를 성안하기에 쉽지 않으므로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문구를 만들되 박 목사님이 말씀하신 내용도 함께 실어서 총회 전체가 받는 것으로 이 모든 결론을 내리자”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네 가지의 안건으로 표결이 시작되어 ①(원안)이대위의 보고(참여금지) ②(개의)박영선 목사의 수정안 ③이대위의 보고를 받는다는 문구를 넣자는 재개의안 ④소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재재개의안이다. 거꾸로 표결을 물은 결과 재재개의 23표, 재개의 32표, 개의 89표, 원안 무(無)표로 개의안이 통과 되었다.

박영선 목사는 이대위의 보고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두날개 운동에는 이단 운운할 만큼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숙한 것이 있으면 있었지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이 문제를 이대위에 넘긴 사실이 우리 잘못이었습니다”라고 하였다.

한편, 오후에 속개된 총회에서도 여전히 이대위를 지지하는 세력과 이대위의 문제를 지적하는 세력 간의 첨예한 갈등이 계속됐다. 심지어 이대위 해체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CDNTV, http://cdntv.co.kr/s03_1.htm?mode=read&read_no=1121458&now_page=1, (201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