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워] “합신 두날개 공청회는 사기극“

▲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는 4일 여전도회관 2층 루이시기념관에서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 뉴스파워 범영수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해 두날개선교회가 반박 설명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박기성 목사는 합신이대위의 공청회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난과 함께 해당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성한 목사에게는 “초등학교 국어공부를 다시하고 목회하라”는 말과, 박형택 목사에게는 “오히려 스스로 이단의 길을 걸어버렸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는 4일 여전도회관 2층 루이시기념관에서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발표자로는 김성곤 목사(두날개선교회 대표)와 박기성 목사(예장 합동 이대위 전문위원)가 나서 지난 5월18일 열렸던 예장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 내용을 반박했다.
예장합동 서평양노회 노회장 임덕규 목사(은혜교회)는 1부 예배에서 “종교다원주의 등 교회에 위협에서 함께 싸워나가야 할 형제교단과의 시비가 안타깝다. 두날개선교회 사역이 갈등국면에 놓이지 말고 이번 설명회를 통해 논쟁을 중지시키고 더 크게 성장하고 힘을 얻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말씀을 전한 최재우 목사는(성동중앙교회 원로) “두날개 훈련을 받은 교회는 착실하게 제자훈련도 잘 받고 은혜가운데 부흥하는 것 목격한다. 두날개 선교회에 대해 훈련도 받아본 다음 비판을 해야지 받지도 않고 끌어내리려는 것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단 종교지도자와 똑같다”며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를 비판했다.

1부 예배가 끝난 후 박기성 목사(예드림교회, 예장합동 이대위 전문위원)가 ‘두날개 공청회를 통해 드러난 예장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문제에 대한 분석’이란 주제로 예장합신 이대위 공청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반박했다.

박 목사는 “난 두날개를 공부한 적도 없고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두날개에 대해 연구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 자신이 속한 합동 교단에서 반드시 문제제기를 해야한다는 사명감과 자신이 교단 이대위 전문위원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한다는 것은 성격상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연구를 위해 합신 박형택 목사에게 자료를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고, 지인을 총동원해 자료를 얻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두날개 초창기 대구경북 지역에 지역장을 지낸 목사의 노트를 얻어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고, 그 노트로 연구한 결과 합신측 이대위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 박기성 목사(예장 합동 이대위 전문위원)     © 뉴스파워 범영수

박 목사는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를 한국 교계는 물론 사회까지 큰 충격에 빠뜨렸던 ‘세모자사건’에 비유하며 “한마디로 대국민사기극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두날개에서) 청소년 컨퍼런스를 한다길래 갔는데 숫자가 적었다. 내 느낌에는 합신 공청회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며 사실 확인도 안 하고 근거도 없고 내용 이해도 부족한 공청회는 공교단으로는 해선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먼저 합신 이대위 공청회의 합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합신 제99회 총회 결의서에는 두날개에 대해 1년간 예의주시하고 다음 총회인 100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결의했는데 ‘예의주시’란 남에게 알리면 안 되는 ‘내사’와도 같은 것으로 공청회를 하더라도 100회 총회 이후에 했어야 했다는 것이라며 이를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표현했다.

다음으로 박 목사는 합신 이대위 공청회에서 발제를 한 김성한 목사와 박형택 목사의 연구결과에 대한 이야기로 말을 이어갔다.

먼저 김성한 목사에 대해 박 목사는 “한글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난독증”이 있다고 비난했다. 김성한 목사는 두날개의 목적이 교회 개혁에 있다고 지적했지만, 박 목사가 두날개 관련 책을 읽어 본 결과 두날개를 하다보면 교회개혁이 될지 모르나 원래 목적은 교회개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박 목사는 두날개를 셀교회와 동일시하는 문제, 담임목사의 절대화, 두날개가 기존교회를 공격한다는 주장 등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김성한 목사가 지적한 문제들 모두 연역적 논리로 인한 무리한 주장일 뿐이며, 이단을 연구하려면 최소한 성의를 가지고 자료 확인 절차는 가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합신 이대위의 특징은 언어유희의 대가들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엉터리다. 공청회 동영상을 10번 들어보면 답이 나온다”며 참고자료와 발제PPT에 나온 자료가 서로 맞지 않는 문제 등을 지적하며 “김성한 목사는 논문의 기본이 안됐다. 만약 학생이 이따위로 글을 쓰면 점수 안 준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김성한 목사를 “국어읽기 능력에 장애가 있는 듯하다. 한국 교계에 이단연구를 하시는 분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하니 당장 쳐 넣어버리라고 말씀하셨다. 제정신 가지고 이런 주장은 못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목사는 “두날개가 기존교회를 공격해왔다고 하는데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계속하면 목사를 할 수 없다. 권면하고 싶다 좀 쉬라고, (김성한 목사는) 독해능력에 장애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두날개가 이단 종합선물세트인 것처럼 주장한 부분에 대해 박 목사는 “이것은 두날개를 경험한 모든 교회와 성도, 목회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모욕이다. 이들이 고소를 하면 김성한 목사는 아마 전국의 모든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다녀야 할 것이다. 왜 이런 일을 할까? 왜 그런지 배경과 배후가 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결론부분에서 김성한 목사의 발제에 대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앵무새 △정직하고 정확하고 양심을 지니고 살자 △누군가 자료를 주면 사실을 확인하자 △이단 연구계의 한 마리 미꾸라지 되지 말자 △초등학교 국어공부를 다시하고 목회하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박형택 목사의 발제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박 목사는 박형택 목사를 “스스로 이단의 길을 걸어 버렸다”고 표현했다. 먼저 합신 제88회 신학위 보고서에 나온 셀교회 문제에 대한 내용에 “결론을 분석하지 못하고 문제제기한 부분만 가지고 셀 교회가 두날개와 동일하다는 연역적 결론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해당 보고서 결론을 보면 대안은 두날개가 권장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서론부만 보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비열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목사는 “박형택 목사가 하나님이 계신 공동체를 공동체 삼위일체로 둔갑시켰다”며 “할 수 있으면 삼위일체는 안 건드리는 것이 이익이다. 항상 거기에는 단어 하나 때문에 이단이 된다”고 말했다.

▲ 김성곤 목사(두날개선교회 대표)     © 뉴스파워 범영수

박 목사는 “두날개가 말하는 것은 성경에 나타나는 공동체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함인데 잘못된 교리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오히려 박형택 목사 스스로 삼위일체 삼신론 이단에 빠져버렸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의 이런 주장은 합신 이대위 공청회에서 배부된 문건에 삼위 하나님에 대한 박형택 목사의 주장을 근거한 것으로 ‘삼위 하나님은 인격적으로 구분되시나 본질적으로 한 분이신 하나님이시다’라는 내용이다.

박 목사는 박형택 목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신사도운동이 아니라고 주장해도 신사도운동의 사상이 담긴 용어를 사용한다면 신사도운동에 빠진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박형택 목사의 ‘메시야로서 거쳐야 할 과정’이란 발언의 경우에도 메시야과정설이라고 볼 순 없지만 본인이 의미를 모르고 사용해도 이단이 될 수 있다는 인터뷰를 스스로 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박형택 목사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적 잣대를 대고 있다며 합신 이대위가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목사는 끝으로 잘못된 주장에 대한 사과와 보고서 폐기, 관련자들의 영구 직무 중지 등을 요구하며 말을 끝마쳤다.

다음으로 김성곤 목사가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두날개 사역의 열매들을 열거한 김성곤 목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두날개 사역을 통해 한국과 세계 교회를 겸허히 섬기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고 싶은 열망이 가득하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가르쳐온 내용과 합신 이대위가 비판하는 내용에는 다소간의 차이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내가 보고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해 줄 수 잇다는 점을 인정하며 합신 이대위의 비판에 감사드린다”며 교회 내외에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이단 세력들과 급변하는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어지러워지는 요즘 두날개와 합신 이대위가 서로 힘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날개 측은 앞으로 온라인에서의 악플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